코로나19를 꼬박 이 년을 겪었는데, 올해도 내내 코로나와 함께 걸어야 할 상황입니다. 코로나가 속히 종료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누구에게나 같을 것입니다. 그러나 신앙인들과 삶을 진지하게 성찰하며 사는 분들은 현재의 이 상황이 인류 공동체에 어떤 가르침을 주느냐를 더 깊이 생각하고 있을 것입니다.
21세기의 오분의 일을 걷고 있는 지구촌의 인류는 한 배를 타고 있습니다. 기후 위기와 환경 및 생태계의 혼란 상황은 이제 저 먼 데 얘기가 아닙니다. 어느 한 지역이나 문화권도 그 어떤 나라도 이 상황을 피해갈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인종과 종족 또는 문화와 정치적인 갈등으로 인한 내전이나 전쟁이 지구촌에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약자들의 고통은 말할 수 없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런 상황에서 인류가 공감과 연대의 마음을 갖고 공동체로서 생존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은, 성경 전체에 걸쳐 기록돼 있는 것처럼,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관심과 돌봄입니다. 우리 글로벌사랑나눔은 성락성결교회의 의료 선교 사역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해외의 단기 의료선교, 선천성심장병 환자들을 치료하는 사역, 희귀 난치병 환자들을 돕는 일 등의 사역을 해오다가 사단법인으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법인의 이름 자체가 오늘날의 세계 상황에서 우리가 해야 할 사명을 담고 있습니다. 지구촌 전체에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기 위해 우리가 가진 물질과 재능과 마음을 어려움을 겪는 분들에게 나누어 드리는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를 축복하며 사랑의 인사를 전합니다.
명예이사장 지형은 목사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세상에서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요? 저는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랑은 사람뿐 아니라 존재하는 모든 피조물이 생존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힘입니다. 근본적으로 보면 사랑이 없이는 그 어느 것도 살 수 없습니다.
생존은 한다고 하더라도 의미 있게 살 수는 없습니다. 기독교적인 가치관에서 심장이 사랑입니다. 삼위일체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사람과 세상을 사랑하신 그 사랑으로 이웃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특히 어렵게 사는 사람들을 배려하고 돕는 것은 사랑 실천의 토대입니다.
이제 출범하는 ‘사단법인 글로벌사랑나눔’은 사랑을 실천하는 모임입니다. 인종, 종교, 문화, 국가 등 모든 벽을 넘어서 존재하는 세상에 사랑을 나눔으로써,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에 좀 더 사람이 살만한 세상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이 일을 겸허하게 섬기겠습니다.
글로벌사랑나눔의 출발을 격려하며 축복하시는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깊은 고마움을 전합니다. 함께 일하는 모든 분들에게 중심으로 고마움을 전합니다. 국제적으로 사역을 넓혀가며 처음 품은 사랑의 마음을 잃어버리지 않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이사장 최영태